배우자 연금 챙기기 — 임의가입·분할연금·유족연금
마지막 업데이트: 2026-08-03
부부 중 한 명만 소득이 있었다면 노후에 연금도 한 명만 받게 됩니다. 그런데 생활비는 두 사람 몫입니다.
국민연금에는 이런 상황을 보완하는 제도들이 있습니다.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고, 이혼하면 나눌 수 있고, 사망하면 유족에게 이어집니다.
알아두면 가구 전체의 노후 소득이 달라지는 내용들입니다.
임의가입 — 전업주부도 연금을 만들 수 있다
소득이 없으면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임의가입입니다.
전업주부가 대표적인 대상입니다. 배우자가 직장가입자라면 본인은 가입 대상에서 빠지는데, 임의가입으로 별도의 수급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본인이 정한 기준소득월액에 요율을 곱해 정하며 최저 기준이 있습니다. 부담이 되면 낮은 금액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10년을 채우면 평생 받는 연금이 생깁니다. 가구 기준으로 보면 소득원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분할연금 — 이혼하면 나눈다
혼인 기간에 형성된 국민연금은 부부가 함께 만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이혼하면 그 기간에 해당하는 부분을 나눠 받을 수 있습니다.
요건이 있습니다. 혼인 기간 중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이어야 하고, 이혼한 배우자가 노령연금 수급권을 가져야 하며, 본인도 수급 연령에 도달해야 합니다.
청구 기한도 있습니다. 요건을 갖춘 날부터 정해진 기간 안에 청구하지 않으면 권리가 사라집니다.
이혼 당시 재산분할에서 연금을 따로 정하지 않았더라도 분할연금은 별도로 청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된다면 공단에 문의해 보세요.
유족연금 — 사망 후에 이어지는 소득
국민연금 가입자나 수급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됩니다. 배우자가 1순위입니다.
금액은 사망자의 가입 기간에 따라 기본연금액의 일정 비율로 정해집니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비율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알아둘 것이 중복 조정입니다. 배우자가 본인의 노령연금을 이미 받고 있다면 두 연금을 모두 온전히 받지는 못합니다. 하나를 고르거나 일부만 더해지는 방식으로 조정됩니다.
그래서 부부가 각각 연금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항상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 명이 사망했을 때 남은 사람의 소득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미가 큽니다.
부부 설계에서 고려할 것
두 사람의 수령 시점을 다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한 명은 정상 수령해 생활비를 만들고, 다른 한 명은 연기해 나중에 늘어난 금액을 받는 방식입니다.
기초연금도 함께 봐야 합니다. 부부가 모두 받으면 각각 20% 감액되지만 가구 총액은 한 명만 받을 때보다 큽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커지면 기초연금이 감액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입니다. 다만 합산 금액은 늘어나므로 국민연금을 줄일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건강 상태와 예상 수명 차이도 변수입니다. 한 사람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면 그쪽 연금을 키우는 설계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
먼저 부부 각자의 국민연금 가입 이력을 조회하세요. 한 명이 아예 가입 이력이 없다면 임의가입을 검토할 시점입니다.
가입 기간이 10년에 가까운데 멈춰 있다면 채우는 쪽이 거의 항상 유리합니다. 몇 개월 차이로 평생 연금이 갈립니다.
이혼 이력이 있다면 분할연금 대상인지 확인해 보세요. 요건과 청구 기한이 있어 모르고 지나가면 권리가 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전업주부인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나요?
- 만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그 시점에 기간이 모자라면 임의계속가입으로 만 65세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50대에 시작해도 10년을 채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Q. 분할연금을 받으면 전 배우자의 연금이 줄어드나요?
-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부분을 나누는 것이므로 전 배우자의 연금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두 사람의 합계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 Q. 유족연금과 내 노령연금을 둘 다 받을 수 있나요?
- 중복급여 조정 규정이 적용되어 둘을 온전히 다 받지는 못합니다. 유리한 하나를 선택하거나, 노령연금에 유족연금의 일부가 더해지는 방식으로 조정됩니다.
- Q. 재혼하면 유족연금이 끊기나요?
- 배우자가 재혼하면 수급권이 소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구체적인 요건은 공단에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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